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キム・ジノンと林伸次の日韓往復書簡 김지논과 하야시 신지의 한일 왕복 서간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最近は渋谷は外国人観光客だらけです。東京に来たら一度はスクランブル交差点を歩いてみたいそうで、外国人たちがスマホを出して、東京の思い出を撮影しています。

지논 씨

안녕하세요. 요즘 시부야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가득합니다. 도쿄에 오면 한 번쯤은 스크램블 교차로를 걸어보고 싶은지 외국인들이 스마트폰을 꺼내 도쿄의 추억을 촬영하고 있어요.


そして渋谷は相変わらず再開発が続いています。駅はずっと工事中で、毎日渋谷駅を使っている僕も、「あれ? また出口が変わった」って思う日々です。

그리고 시부야는 여전히 재개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역은 계속 공사 중이라서 매일 시부야역을 이용하는 저도 “어? 또 출구가 바뀌었네”라고 생각하는 나날이에요.


こんなに外国人観光客が増えた理由は、円が安くなったからでしょう。今、1ドルが160円弱なのですが、2010年頃は1ドルが80円だったんです。僕のbar bossaでも外国人のお客様がすごく増えたのですが、お会計の時にみんなが「安い!」と驚きます。

僕のbar bossaで、新しく来店される外国人や日本人の若いお洒落なお客様は、みんなうちのバーでかかっているアナログ・レコードが目的です。渋谷にあるレコード屋さんは、どこも外国人のお客様でいっぱいで、日本のシティ・ポップスやジャズのレコードを楽しそうに買っているのを見るのが日常になりました。

でもこの現象は、日本のシティ・ポップスを発見してくれた韓国人DJたちのおかげでもありますね。

이렇게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이유는 엔화가 싸졌기 때문일거에요. 현재 1달러가 160엔에 조금 못미치는데 2010년 무렵에는 1달러가 80엔이었습니다. 제 가게인 bar bossa에서도 외국인 손님이 크게 늘었는데, 계산할 때마다 모두가 “싸다!”며 놀라요.

bar bossa에 새로 방문하는 외국인이나 일본인의 젊고 세련된 손님들은 모두 저희 바에서 틀어지는 아날로그 레코드가 목적이에요. 시부야에 있는 레코드 가게는 어디든 외국인 손님들로 가득해서 일본 시티 팝이나 재즈 레코드를 즐겁게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현상은 일본의 시티 팝을 발견해준 한국인 DJ들 덕분이기도 해요.


日本人が麺料理を好きなのはご存じだと思いますが、最近の渋谷は、スパゲティ専門店が減った気がします。ラーメン屋は相変わらずたくさんありますが、多少落ち着いた感じでしょうか。そして、うどん屋が増えましたね。うどんは関西や四国でよく食べられる料理ですが、最近は四国や関西のうどんが東京に進出しています。

일본인들이 면 요리를 좋아한다는 것은 알고 계시겠지만, 최근 시부야는 스파게티 전문점이 줄어든 느낌이에요. 라멘 가게는 여전히 많이 있지만, 다소 진정된 분위기일까요. 그리고 우동집이 늘었어요. 우동은 칸사이와 시코쿠에서 흔히 먹는 요리인데 최근에는 시코쿠와 칸사이의 우동이 도쿄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最近日本に増えたのは、麻辣湯のお店です。トッピングの野菜を自分で選んで、辛さも自分で決めて、自分だけの麻辣湯をカスタマイズするのが受けているようです。

최근 일본에 늘어난 것은 마라탕 가게에요. 토핑용 야채를 직접 고르고, 맵기도 직접 정해서 나만의 마라탕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이 인기를 끄는 것 같습니다.

さて、僕の妻は、ノーベル文学賞をとったハン・ガンの小説を最近はたくさん読んでいますが、僕はキム・チョヨプという韓国の女性SF作家を最近知って、たくさん読んでいます。大学では理系の勉強をした方だそうで、その知識を活かした作品がすごく面白いです。

한편, 제 아내는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소설을 최근에 많이 읽고 있는데, 저는 김초엽이라는 한국 여성 SF 작가를 최근에 알게 되어서 많이 읽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이공계 공부를 했다고 하는데, 그 지식을 살린 작품이 정말 재미있어요.


最近のソウルはどんな感じですか? 何か新しい流行はありますか? 

それでは今回は、ジノンさんにこんな音楽を贈ります。ルシッド・フォールの新作Elsewhereからです。ルシッド・フォールは現在は済州島でみかんを作りながら音楽活動をしているシンガー・ソング・ライターですが、今回のアルバムはアルゼンチンの打楽器奏者マリアーノ・カンテーロ、カタルーニャのギター奏者パウ・フィゲレスたちが参加していて、日本の老舗の音楽誌ミュージック・マガジンでも高い評価をされています。

최근 서울은 어떤가요? 뭔가 새로운 유행이 있나요? 

그럼 이번에는 지논 씨에게 이런 음악을 보냅니다. 루시드 폴의 신작 ‘Elsewhere’에서 가져왔어요. 루시드 폴은 현재 제주도에서 귤을 재배하며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인데, 이번 앨범에는 아르헨티나의 타악기 연주자 마리아노 칸테로와 카탈루냐의 기타 연주자 파우 피게레스 등이 참여하고 있어서 일본의 역사 깊은 음악 잡지인 뮤직 매거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それ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渋谷 bar bossa 林伸次

그럼 다시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시부야 bar bossa 하야시 신지

하야시 씨

안녕하세요. 요즘 시부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가보네요. 비슷한 느낌으로 명동이나 성수 같은 지역도 외국인 관광객이 가득해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관광지 중 하나가 서울이라고 할 정도라서 이런 관광객들이 밀집한 곳을 걷다보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와서 여러 언어가 공기 중을 가득 메우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林さん

こんにちは。最近、渋谷には外国人観光客が多いみたいですね。 同じような感じで、明洞(ミョンドン)や聖水(ソンス)のような地域も外国人観光客で賑わっています。 今、世界で最も注目されている観光地の一つがソウルと言われるくらいですので、このような観光客が集まる場所を歩いていると、さまざまな国籍の人々が交わす話があちこちで聞こえてきて、いろんな言語が空気を満たしているように感じます。


시부야 재개발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네요. 사실 요 몇 년 동안에는 거의 매달 도쿄에 가고 있는데 역시 시부야역을 이용할 때면 재개발의 진행 속도랄까 어디까지 확장되고 있는지를 체감하게 됩니다.

相変わらず渋谷の再開発は続いていますね。 実はここ数年はほぼ毎月東京に行ってますが、やはり渋谷駅を使うときは再開発の進行の速度というか、どこまで拡張しているかを実感します。



최근 일본이나 한국이나 젊고 세련된 손님들이 아날로그 레코드를 틀고 있는 바나 카페 아니면 좋은 오디오 시스템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을 즐겨 찾는 것 같네요. 제가 고등학교~대학교 시절인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과는 확실히 음악을 듣는 환경이 많이 변한듯한 기분이 듭니다. 지식이나 정보의 축적보다는 생활 속에서 흐르는 공기와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런게 도시 전반에 걸쳐서 자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미국에서는 1970~80년대 일본의 퓨전이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해요. 제가 학생때 처음 접했던 90년대 중반에도 도쿄에 가면 ‘아버지나 삼촌 세대의 음악’이라는 인상이 있었는데 그로부터 사반세기가 흐른 지금 다시 10~20대를 중심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타카나카 마사요시와 카시오페아가 인기라고 해요. 유튜브 같은 것을 보면 이렇게 다양한 국적의 젊은이들이 저마다의 스타일로 카피해서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最近、日本や韓国では若いお洒落なお客様がアナログレコードを流しているバーやカフェ、または優れたオーディオシステムで音楽を楽しめる場所によく行くみたいですね。 私が高校から大学にかけての1990年代後半〜2000年代初頭の時期に比べると、確かに音楽を聴く環境が変わったような気がします。 知識や情報の蓄積というよりは、日常の空気のように流れる感覚でしょうか。そういったものが街全体に広がっているように思います。

現在、アメリカでは1970〜80年代の日本のフュージョンが若者を中心に流行っているみたいです。私が学生の頃に初めて触れた90年代半ばのときにも東京に行くと「親父や叔父の世代の音楽」という印象がありましたが、それから四半世紀が経った今、再び10代〜20代を中心に愛されています。特に高中正義とカシオペアが人気だそうです。 YouTubeなどを見ると、さまざまな国籍の若者たちがそれぞれのスタイルでコピーして演奏している様子が見られます。


지난 3월에 도쿄에 갔을 때 미츠비시일호관미술관의 우키요에 전시를 봤어요. 유명한 호쿠사이, 우타마로, 샤라쿠가 활약했던 화려한 에도의 시절이 아닌 근대화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면서 변해가는 풍경과 사진과 같은 새로운 매체의 등장으로 사라져가는 구시대의 유물을 기록하려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이른바 ‘후기 우키요에’ 시기의 작품들을 볼 수 있어요. 전시를 둘러보면서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하는 것’의 중요함을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3月に東京に行ったときに三菱一号館美術館の浮世絵の展示を見ました。有名な北斎、宇多摩、写楽が活躍した華やかな江戸時代ではなく、近代化という新しい時代を迎えて変わりゆく風景や写真といった新しいメディアの登場によって消えつつある旧時代の遺物を記録しようとする人々が活動した、いわゆる「後期浮世絵」時代の作品を見ることができます。展示を見ながら「今、この瞬間を記録すること」の大切さを感じた時間でした。



그럼 이번에는 하야시 씨에게 이런 음악을 보냅니다. 얼마 전 성수에서 열린 선곡 토크 이벤트에 참여했습니다. ‘어느 따스한 날의 성수 산책’이라는 테마로 성수 거리를 걸으면서 듣고 싶은 음악들을 선곡했어요. 앞서 적었듯이 다양한 국적, 특히 아시아의 여러 나라의 언어가 동시에 들리는 곳이 성수라는 생각이 들어서 최근 발매된 아시아 각국의 음악들을 중심으로 선곡했습니다. 그 중 인도네시아의 4인조 밴드인 ikkubaru의 곡이에요. 야마시타 타츠로나 카시오페아 등 80년대 당시의 시티팝과 퓨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音楽を贈ります。 先日、聖水で開催された選曲のトークイベントに参加しました。「ある暖かい日の聖水散歩」というテーマで聖水の街を歩きながら聴きたい音楽を選曲しました。前に書いたように、さまざまな国籍、特にアジアのいろんな国の言語が同時に聞こえる場所が聖水だと思いまして、最近発売されたアジア各国の音楽を中心に選曲しました。その中で、インドネシアの4人組バンド「ikkubaru」の曲です。 山下達郎やカシオペアなど80年代当時のシティ・ポップスやフュージョンの雰囲気が感じられます。



그럼 다시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지논

それでは、またお返事をお待ちしております。

ジノン


林伸次
1969年生まれ。徳島県出身。渋谷のワインバー「bar bossa」店主。レコファン(中古レコード店)で2年、バッカーナ&サバス東京(ブラジリアン・レストラン)で2年、フェアグランド(ショット・バー)で2年勤務を経た後、1997年渋谷にBAR BOSSAをオープンする。2001年ネット上でBOSSA RECORDSをオープン。選曲CD、CDライナー執筆多数。著書『バーのマスターはなぜネクタイをしているのか?』『ワイングラスの向こう側』『恋はいつもなにげなく始まってなにげなく終わる。』『大人の条件』他、多数。

キム・ジノン
1979年韓国・ソウル生まれ。東京の町、人、文化を独特な感覚で韓国人に紹介するユニット「東京茶飯事」のコンテンツ担当。ソウルと東京の架け橋のような感覚で様々なプロジェクトを行っている。東京とソウルのカルチャーを紹介する記事を両国の雑誌へ寄稿、東京の文化やライフスタイルのインフルエンサーを招いてイベントの開催、その他の執筆、翻訳、選曲活動を行う。著書に『東京のライフスタイルの企画者たち』(韓国、Comm In社)、『Tokyo Diggin’』(韓国、NOVVAVE社) 、『STREET TOKYO - 東京散歩ノート』(韓国、design eum社)、『東京ブランディング』(韓国、RHK社)などがある。


※これをご覧になってくれている各メディアの方へ。
この企画、インターネット上での連載、もちろん書籍化、あるいは動画での番組等、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広告案件も受け付けます。


日本のメディア、韓国のメディア、どちらでも大丈夫です。韓国語を勉強している日本人と日本語を勉強している韓国人によく読まれますが、ジノンさんは東京茶飯事というフォロワー1、2万人のアカウントをやっていて読者は多いし、林もnoteフォロワー6万人のアカウントをもっているので、読者は多いです。

二人とも特に音楽と街が詳しいのですが、飲食店やイベントなんかの取材、あるいは話題の人をゲストに呼ぶということも可能です。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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