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느끼며
가을이다.
해살은 따스하고 바람은 시원하다.
해마다 오고 가는 계절인데,
당연히 올줄 아는 계절인데,
그래도 어쩐지 기다려진다.
이팔청춘마냥, 마음이 설렌다.
어릴적엔 계절이란게 늘 다 좋기만 했다.
산비탈을 뛰놀며 꽃을 꺾던 봄,
개울가 물장난에 해지는 줄 모르던 여름,
마을 가득 달콤한 향기로 채워졌던 가을,
하얀 들판에 뒹굴며 좋았던 겨울까지.
그러나 이젠,
나이의 그림자만큼이나
계절도, 자연도 새삼 다르게 다가온다.
푸르른 봄도,
눈부신 여름도,
포근한 겨울도 좋지만,
황금빛으로 물드는 가을은
유난히 가슴을 적신다.
가을은 성숙의 계절이라 하던가.
바람속엔 와인빛 향기가 감돌고,
내 마음엔 묘한 온기가 번진다.
그 은근한 뜨거움이 나를 살며시 감싼다.
황금빛 나무결사이로 스며드는 해살이
마치 살결을 스치는 손길처럼
천천히 나를 녹여간다.
가을은, 그 자체로 유혹이다.
익어가는 과일처럼 향기롭고 깊다.
나무잎이 스치듯 속삭인다
“이 계절, 사랑하기 딱 좋은 때야.”
오늘도 나는
그 달콤한 유혹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가을은 그렇게 나를 감싼다.
짙지도, 옅지도 않은 그 향기로.
한잔의 와인처럼, 오래 남는 여운으로.
이 설레는 가을에,
나는 또 어떤 만남을 기다리고 있을가.
어쩌면 그건,
또 다른 ‘나’일지도 모른다.
🐼LuckyPanda🌸
🌏Poetry & essays in 4 languages, capturing moments and emotions from daily life, hope to bring you gentle moments that linger in the heart.
🌏네가지 언어로 쓰는 시와 수필, 일상속 정경과 감정을 담아보았습니다.
마음에 남는 한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四种语言呈现的诗与散文,
记录日常的情景与内心的感受,献给你心灵深处的一瞬温暖。
🌏四言語で綴る詩とエッセイ、日々の情景や感情の欠片を言葉に込めました。心に残るひとときになりますよう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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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 you happy forever, in every mo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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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행운을 기원합니다,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