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야 YUYA
Youngjun Lee
조용한 밤이 좋아요
조용한 밤이 좋아요
Currently Offline
Achievement Showcase
Awards Showcase
1
1
1
1
4
Awards Received
2
Awards Given
Review Showcase
34 Hours played
소모품의 사용 가치를 높히기 위한 방법을 가르쳐 준 게임.

소모품이 존재하는 게임은 늘 나를 괴롭게 했다. 사용했을 때 효과가 좋지만 희귀한 경우에는 쓰기 아까워 결국 십중팔구 게임이 끝날 때까지 한 번도 안 써보게 되고, 사용했을 때 효과가 눈에 띄지 않는 경우에는 굳이 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프롬소프트웨어의 소모품 디자인이 특히 그러했다. 다크 소울 3, 세키로, 엘든링 모두 앞서 말한 두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어 일회성 소모품의 존재 의의가 뭔지 알기 힘들었다.

제작 시스템이 존재하는 게임의 경우, 제작에 드는 수고에 비해 그 가치가 낮거나 제작 시간에 비해 소모하는 시간이 빠를 경우에도 소모품의 사용이 즐거운 경험으로 다가오지 못했다. 닌텐도의 게임이 이러한 경향을 가진다. 젤다의 전설 오픈월드 2부작의 경우 요리를 한 번에 하나만 만들 수 있는 데에 비해 전투 시에는 그 소모량이 상당했다. 결국 전투에 들어가기 앞서 지루한 요리 제작에 시간을 많이 써야만 했다. 마인크래프트가 요리 제작에 드는 수고가 적어 매 탐험 시 부담을 줄인 것과 대조적이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역시 떡밥 제작 시 한 번에 하나만 만들어 구태여 플레이타임을 늘리는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

결국 나는 게임의 소모품이라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소모품이라는 디자인 자체에 늘 부정적인 입장을 가졌다. 그러나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는 달랐다. 숲에서 생존한다는 컨셉에 맞게 다양한 소모품을 직접 만들어 활용해야 했는데, 소모품을 만들고 관리하는 과정은 크게 스트레스로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이것이 인벤토리 제한과 재료의 풍부함이 내는 시너지로 본다. 소모품의 획득 경로가 다양하고 한 번에 획득할 수 있는 양이 많은데, 처음에는 어떻게 쓰는지 몰라 인벤토리에 넣어두고 있다가, 같은 종류의 재료를 더 이상 가방에 넣을 수 없자 그 버려지는 재료가 아까워 플레이어 스스로 어떻게든 사용처를 알아내려 한다. 실수로 불필요한 물건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어차피 버려질 재료들이니 아깝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매번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 보려는 호기심을 자극하게 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소모품의 효과가 좋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화살은 엘리트 적을 제외한 모든 적을 한 방에 기절/죽일 수 있는 강력한 무기고, 화염병은 훌륭한 범위 공격 수단이다. 뼈 갑옷은 생존력을 크게 늘려주어 초반부 탐사의 편리함에 크게 기여한다. 소모품의 뛰어난 효과는 소모품을 사용하게 하는 큰 동기가 된다.

제작의 편리함도 소모품의 가치를 높였다. 획득한 재료를 무엇으로 제작할 수 있는지는 재료를 작업대에 올려놓기만 해도 UI를 통해 나타내 준다. 제작 시에도 재료를 얼마나 많이 두어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 없이, 있는 재료를 양껏 작업대에 올려놓으면 버튼을 누른 수만큼 소모품을 제작해준다. 이 과정도 앞서 말한 닌텐도 게임과는 달리 빠르게 끝나기 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 또한 약초처럼 사용 가치가 낮은 소모품이나 해골/로프처럼 사용처에 비해 한 번에 인벤토리에 넣을 수 있는 양이 너무 적은 경우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지만, 적어도 최근 몇 년간 해 온 게임 중에서 소모품의 디자인만큼은 손에 꼽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Rarest Achievement Showcase
Workshop Showcase
Intermediate Game Design 3D Level Design By Youngjun & Bowen
7 ratings
Created by - 유야 YUYA
Recent Activity
30 hrs on record
last played on Oct 18
1,162 hrs on record
last played on Oct 18
122 hrs on record
last played on Oct 17
Apr 14 @ 9:49pm 
전시대 ㄹㅈㄷ
Jul 29, 2024 @ 4:41am 
슬레 작작해
Feb 20, 2024 @ 10:12am 
어이어이 돌아온거냐구우ㅜ
Oct 12, 2022 @ 9:05pm 
noob
May 10, 2022 @ 11:01am 
유야 YUYA
Aug 20, 2019 @ 6:14p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