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홍콩 될 수 없다”…중국 맞선 총통의 ‘실리콘 방패’

더 스트롱: 권력자들

내 관심에 추가되었습니다.
뉴스레터와 관심 알림을 보내드려요!

예측 불가능, 강자 전성시대…그들과 함께 사는 세상

중국인데, 중국이 아닌 국가가 있다. 공식 국호는 중화민국(中華民國). 일반에게 친숙한 이름으로는 대만이다.

대만은 1971년 유엔이 중국의 대표권을 중화인민공화국에 넘기는 결의를 채택하며 유엔에서 추방됐다. 이후 주요 국제기구 상당수에서 배제됐다. 아시아의 주요 경제국이지만 세계은행(WB)이나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도 아니다.

중국은 각국 정부·기관이 대만을 어떻게 부르고, 대하는지를 두고 압박을 가하는 식으로 대만의 국제 활동을 옥좼다. 군사훈련으로도 대만을 수시로 압박한다. 반대로 미국은 대만을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견제하는 핵심 전략 거점으로 여긴다. 최근 뉴스에서도 강대국 사이에 끼인 대만의 기구한 신세가 드러난다.

#1 대만은 8월 5~14일(현지시간) ‘한광(漢光) 42호’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중국의 자국 침공에 대비한 훈련이었다. 라이칭더(賴淸德) 대만총통이 한밤중 비상 상황을 가정해 장갑차를 타고 대피하는 훈련도 포함됐다. 중국은 훈련을 ‘쇼’로 깎아내렸다. 천시(陳曦)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훈련 직후 “이른바 ‘대만 독립’이라는 죽은 판(死局)은 (군사훈련으로) 연출해서 이길 수도, 바꿀 수도 없다”고 비난했다.

#2 대만이 처음으로 직접 주도해 국제기구를 만들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은 9월 19일 한 포럼에서 ‘세계재난관리연맹(WADM)’을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창립 회원으로 대만 수교국 11곳과 소말릴란드가 참여했다. 소말릴란드는 1991년 소말리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지만 국제사회에서 널리 국가로 인정받지 못한 곳이다. 미국과 일본·독일·필리핀 등 21개국 정부·기관이 파트너로 합류했다. 국제무대에서 대만을 고립시키려는 중국의 압박에 맞서는 행보다.

#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 2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데이비드 퍼듀 주중미국대사는 “회담에서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문제가 의제로 오르자 트럼프가 ‘중국도 좀 사겠느냐’고 되물었다”고 밝혔다. 대만과 관련한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농담으로 맞받아친 셈이다. 퍼듀 대사는 “트럼프는 내가 지금까지 본 누구보다 대만 문제에 강경하다”고 말했다.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이런 대만을 이끄는 인물이 라이칭더다. 2024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서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사상 첫 12년 연속 집권을 이뤄낸 인물이다. 그는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에 맞서 “대만을 제2의 홍콩, 제2의 티베트로 만들 수 없다”며 “대만은 주권 국가다. 중국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중 사이에서 끊임없이 줄타기할 운명에 처한 라이칭더의 삶을 들여다봤다.

2024년 6월 '시험대에 오른 대만'이란 제목으로 타임지 표지모델로 등장한 라이칭더. 사진 타임 캡처

2024년 6월 '시험대에 오른 대만'이란 제목으로 타임지 표지모델로 등장한 라이칭더. 사진 타임 캡처

다음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중앙 플러스 에서...

더 남아 있는 이야기

'더 남아 있는 이야기'는 AI가 핵심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AI 요약의 특성상 원문과 일부 표현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광부의 아들, 대만 총통 되기까지
  • 대만 독립 외치던 그가 부총통 된 사연
  • 미·중 사이, 대만 총통의 위태로운 줄타기
지금 바로 시작하기

보유하신 이용권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