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동서발전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안전한국훈련을 앞두고 10월 2일 ‘2차 컨설팅 회의’에 참석해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이 10월 21일 울산발전본부에서 산불이 정전과 설비화재, 암모니아 누출로 이어지는 상황을 가정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의 협업과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범정부 훈련이다. 동서발전은 올해 울산발전본부에서 행정안전부 평가를 받는 대표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에 앞서 동서발전은 10월 2일 울산 남구청·남부소방서·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남구보건소·국립중앙의료원·남부경찰서·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대한적십자사 등 관계기관과 민간기업 관계자 22명이 참여한 2차 컨설팅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기관별 역할과 임무, 상황별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동서발전은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실제 훈련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올해 훈련은 울산발전본부 인근 봉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발전소 방향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한다. 산불로 송전선로가 손상돼 발전소 내 정전이 발생하고, 이후 설비화재와 암모니아 누출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이다.
특히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자위소방대가 설비화재 현장으로 재배치되는 등 여러 재난이 동시에 발생해 대응 인력이 분산되는 상황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재난 우선순위 판단과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가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동서발전은 최근 대형 산불이 발전설비와 전력공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이번 훈련 시나리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대형 산불은 발전설비의 안전뿐 아니라 안정적인 전력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훈련에서 확인된 미비점을 보완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구체화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